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322-4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14길 14
성수동은 동네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 중 하나다. 공간 속에 시간의 흔적이 묻어 있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그래서 나는 때묻은 성수의 거리를 걷는 것을 좋아한다. 공간이란 시간을 통과해 그 특유의 멋이 살아나는 법이다.
그렇기에 이곳에는 깨끗한 신도시와는 다른 특유의 감성이 서려있다.
여전히 격렬하게 호흡하는 공장 옆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가장 세련된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평온하게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는 사람들과 반짝이는 눈으로 유행을 따르려 찾아온 이방인들이 교차하여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리고 이 곳은 걸어서 10분이면 모든 곳이 이어진다. 성수를 걸으며 나는 공간과 사회에 대해 고민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그리고 그 가치가 담긴 공간을 성수에서 고민했고 성수에서 만났다.
‘성수연방’이라는 곳을 소개하며, 우리 함께 ‘열린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