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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 [ESSAY] 학창시절,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근린공원

학창시절,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근린공원(이주현) _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44길 39

 

대학입학 후 오랜만에 부모님과 동네 근린공원에 갔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낯설었지만 편안한 느낌이었다.

마치 어렸을 적 소꿉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랄까


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곳에서 자라왔고 이 동네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런 이 동네 근린공원은 학창시절 나의 친구가 되었던 공간이었다.

친구들과 어릴 적 배드민턴을 치러 공원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어머~ 어린애들이 운동도 하러 나왔네’ 라고 하시며 과일 하나를 손에 쥐어주시곤 하였다.

초등학교시절 이웃 분들이 주시던 과일도 좋고 그 분들의 정이 좋아 공원을 더욱 자주 갔던 것 같다.

아파트가 모여 있는 우리 동네, 이웃 간 소통이 없는 이 동네에서 주민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오고 갈 수 있는 이 공간이 너무 좋았다.

 

하교 할 때 학교와 붙어있던 공원 덕분에 우리는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놀았다.
엄마는 물이 더러울 수도 있으니 자주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으나 나는 너무나도 즐거워 거의 습관처럼 분수대에 갔고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기던 중학생 무렵 나는 공원에서의 놀이로 그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었는지도 모른다. 

 

근린공원은 이렇게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고 대학입시가 가까워진 고등학교 시절에도 변치 않는 친구였다.

고3때 나는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성적 때문에 항상 우울했다.

가슴 속 어딘가가 답답하고 막혀있는 기분이 들어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럴 때 나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곤 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공원이 나를 위로해준다는 느낌을 받아 마음이 한결 편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공원이 정말 나를 위로해준 것이 아닐까


점점 더 삭막해져가는 이 도시에서 이웃 간의 경계를 없애주고 한 동네가 각각의 집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임을 알게 해준 공간,

학창시절 나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주었던 근린공원.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공원은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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