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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 [PHOTO] 삭막한 아파트가 아닌 예쁜 우리집

삭막한 아파트가 아닌 예쁜 우리집(함세진) _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3길 22

 

도시에는 수없이 많은 아파트가 존재한다.

그 아파트들은 마치 복사하고 붙여넣기를 한 듯 일률적이고 똑같은 모습을 띄고 있다.

현재 아파트는 마치 기계로 찍어낸 듯 반복적으로 쌓인 박스들의 집합 같다.

40대 이상의 어른들은 말한다.

요즘 아이들의 기억에는 집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넓은 유리창을 가진 꽉 막힌 박스 속에서 자라 온 젊은 세대들은 집에 대한 기억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와중에 나는 서울에 있지만 사람 냄새 나는 집 이야기가 담긴 아파트를 보게 되었다.

이 아파트는 LH가 주관하고 유명 건축가인 리켄 야마모토가 설계한 “강남 보금자리 주택 A3 블록”이다.

 

아파트의 각 동은 서로를 배려한 듯 햇빛과 바람이 통하도록 엇갈리게 배치되어있으며,

그 사이사이에는 아이들의 놀이터, 공원, 산책로가 놓여 있다.

또한 각 동의 3-4층을 연결하는 다리들은 마치 새로운 ‘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아파트가 서울의 흔한 아파트와 다른 점은 또 있다.

각 세대 앞 복도는 단순히 복도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마당이 되어 항아리나 그네 의자를 두기도 하고, 강아지 집을 만들어 키우기도 하며 텃밭이 되기도 한다.

또 햇볕 좋은 날 이불이나 고추를 말리기도 해 각 세대의 소소한 생활이 담긴 이야기를 엿볼수 있다.

단순한 통로에 머물 수 있었던 복도가 각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복도 사이사이에 있는 작은 보이드(구멍)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불필요하다고 여겨질지도 몰랐을 이 구멍이 아래층으로 햇빛을 전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밝은 자연광과함께 윗집 아랫집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단지는 지금까지 본 아파트 중 가장 집다운 ‘집’이였다.

너무나 “동네”스러운 ‘LH강남 3단지’가 앞으로 서울 아파트의 본보기가 되길 바라며,
이런 아파트가 많아진다면 자라는 아이들 기억 속에도 ‘집’에 대한 추억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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