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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건축의 공공·예술·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는 서울시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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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최우수상

JTBC빌딩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   김찬중

EDITABLE SPACE
 상암동 현 중앙일보 빌딩과 인접한 신사옥은, 오피스 빌딩이지만 처음부터 다양한 가능성의 전개를 전제하고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현대의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계에 임해야 했기에 일반적인 오피스에 대한 접근과는 그 출발점부터 달랐다.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라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 일종의 공장(factory)이라는 부분도 매력적이었지만, 뉴스와 같은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한 시스템의 수용 및 예능, 드라마와 같은 편성된 콘텐츠의 생산을 위한 지원과 그것을 위한 다양한 사람들의 교류의 지점, 그리고 그러한 콘텐츠들을 송출해야 하는 기계적인 방식에 대한 고려 등, 결과적으로 업무의 형식이 매우 유동적이고, 더욱이 시간에 대해 매우 예민한(timesensitive) 업무의 성격을 담는 물리적 환경을 구축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였다.

 현시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불확실성의 원리는 이 프로젝트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다. 급변하는 현 시대와 그것을 재현 또는 유도하는 미디어 환경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확정하여 물리적 공간 안에 깔끔히 담아두기에는 그 유동적인 에너지를 버텨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가 설계를 시작한 시점과 준공의 시점사이에는 최소한 3 년 이상의 시간의 차이가 존재하며, 그 이후에 팽창하게 될 수요와 공급의 관계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기에, 우리가 선택한 건축적 전략은 애자일(agile)한 프로세스를 담을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CONTENTS FACTORY :분화된 구조 단면과 입면
 물 리 적 인 프 라 로 가 장 유 연 한 건 축 적 장 치 는 공장 (factory)의 유형을 따르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공장은 가장 효율적인 공간인 동시에 자유롭게 비어진 공간이며, 안에 어떠한 세팅이 들어가는지에 따라 성격이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매우 중성적인 공간이다.

 현재 진행되는 콘텐츠의 용량에 맞추어 스튜디오를 앞으로 몇 개로 하는 것이 적정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인 상황에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어디든지 스튜디오도 될 수 있고 사무실도 될 수 있는, 최대한의 유동성을 공간의 성격 안에 부여해서 향후에 벌어질 불확실성에 반응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러한 유연성의 확보를 위해 측면으로 장방형의 편심코어를 채택하고, 트러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무주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기본적인 세팅을 하였다.

 여기에 단면의 변화를 통해 복층구조가 연속적으로 저층부터 고층까지 계단식으로 연결되게끔 구성하였다. 이로 인해 층간의 유연성을 확보함은 물론, 동시에 방송장비가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높은 층고를 확보함으로써, 사무실 또는 스튜디오로의 기능의 전환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업무에 따른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이건물의 입면이 기능면으로서 분화되게끔 도와준다. 실내 마감의 상당 부분은 노출 콘크리트와 구로철판 및 스틸 매쉬 등이 적용되었는데, 이 또한 공장에서처럼, 다양한 장비들의 탈부착이 금속 프레임과의 관계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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