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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건축의 공공·예술·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는 서울시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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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대상

서울서진학교

㈜코어건축사사무소   |   유종수

보통의 특수학교
서진학교는 특별하지 않은, 특별할 수 없는 보편적인 특수학교 이다. 몸의 불편함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나와 나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이 언제 어디서든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다. 우리는 특수학교를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 사회의 필요에 의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교육공간으로 바라보았다. 지금은 특수학교의 건축 이전에 특수하다는 인식이 지닌 편견을 버려야 할 때다.

서울서진학교
서울서진학교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계획된 학교이다. 초, 중, 고 각각 6학급과 전공과 4학급. 이렇게 22개 학급으로 계획되었으나, 현재 사용은 특수학교의 부족으로 인하여 초등학교 6학급이 늘어난 28학급의 학생들이 함께 배우며 생활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초등학생부터 중, 고, 전공과 학생에 이르기까지 장애와 성장의 정도가 다른 모든 학생들을 담기 위해 보편적이고 편리하며, 다양한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였다. 학교가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학교의 보호 아래 직접 경험하며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기를 바랐다.

신축과 증축
설계는 기존 공진 초등학교 교사를 일부 이용한 증축과 신축을 동시에 고려해야 했다. 기존 교사동을 이용하여 계획을 하다 보니 제한사항도 많았다. 기존 학교의 진입을 이용해야 하는 차량 진입부터 층고, 공사비, 규모, 공사기간 등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항이 없었다. 특수학교를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에도 불구하고 일반학교 예산으로 책정되어, 설계 이후 부분 증액되어 공사가 진행되다보니 아쉬운 점도 많이 있다.

중정
기존 공진초를 이용해 신축되는 교사동을 중정을 갖는 ㅁ字로 계획하여 순환형 동선을 갖도록 하였다. 중정에는 북카페를 계획하여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고, 중정의 외부공간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마감과 구조물의 높이와 형태 등을 정하였다.

북카페는 천창을 통해 건물 내부에 특별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동서 방향으로는 주 진입로와 운동장을 서로 이어주며, 남북으로는 접이식 문을 통해 외부 공간으로 확장된다.
열린 복도와 POD

일반학교의 2배 정도로 넒은 폭의 복도(약 4.5m)와, 수직적으로 두 개 층이 열려 있는 오프닝들을 계획하여, 학생들 간의 거리를 충분히 배려하면서 동시에, 학년과 발달 정도가 서로 다른 학생들이 시선과 경험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였다.

서진학교에는 복도에서 중정으로 면하는 POD라는 공간이 각 층당 2개씩 계획되어있다. POD는 수업 공간의 연장이면서 동시에, 교실 외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담을 수 있는 장소로 고려하였다.

보다 나은 교육공간을 위한 바람

서울서진학교는 사회적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출발하여 설계부터 공사까지 수많은 난관을 겪고 개교하였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사회 전반의 많은 관심과 우려로 개학이 지연되기도 하였다. 이제 막 시작하는 서진학교가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 앞으로 지어지는 학교들이 마주할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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